선 요약 : 여러 환경에서 테스트해봤는데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았다. A/S를 진행해도 아무 도움이 안되고 스트레스만 받음. 만약 운이 좋아서 양품이었다면 만족스러웠을 듯.
맥 미니를 샀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과 번갈아가면서 쓰려면 선택기가 하나 있어야 되지 않나 생각해서 km(키보드/마우스) 선택기를 샀다. 실제로 쓰는건 아마 키보드 마우스뿐이겠지만, 혹시 몰라 여분으로 두 개 더 달린걸 삼.
그런데 와서 선정리 다하고 사용을 해보니 키보드 / 마우스라고 적힌 포트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USB 3.0이라고 적힌 두 개 포트만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이리저리 테스트를 해봤는데 전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테스트 환경은 아래와 같다.
out : 윈도우 데스크톱(메인보드 : ASUS TUF Gaming B550), 맥 미니(M1 2020), 삼성 노트북(NT900X5V)
keyboard : 스카이 디지털 nkey2, 제닉스 STORMX TITAN
mouse : 로지텍 G102IC(유선), 앤커 버티컬 마우스 A7852(무선)
모든 환경에서 키보드 마우스 포트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길래 찾아보니 컴퓨터에 꽂는 포트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해서 모든 포트도 다 해봤는데 다 안됨.
그래서 별 수 없이 문의해서 새 제품으로 받았다. 처음에 뭔가 잘못 꽂아서 그런 거 아니겠냐면서 말을 돌리길래 그러면 오른쪽 두 개는 왜 잘 되냐고 하니까 a/s 받아줌. 그때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그냥 알겠다고 하고 반품을 했으면 후회하진 않았을 텐데...
정상 확인이라고 적혀는 있는데 여전히 동일하게 안된다. 다시 전부 체크하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한두 번씩만 꽂아보고 다시 문의함
거기서는 PC 10대에 꽂아서 테스트를 했음에도 제품에 문제가 없었다며 '전자기기라는게 제품 칩셋에 따라 호환이 되고 안되고가 갈린다' 길래 그게 당사 방침이냐고 되묻자 '이 회사뿐만이 아니고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다' 라길래 어이가 없어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말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제품을 두 번이나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CS에 이해가 안 간 건 세 가지.
1. 담당자가 통화중이라 금방 연락 다시 주겠다길래 알겠다고 하고 끊었는데 한 시간 동안 연락 없어서 다시 전화하니까 '나도 업무가 있다. 오후에 연락드리려고 했다.'라고 하길래 그게 도대체 사람 기다리게 해 놓고 무슨 소리냐 그러면 금방 전화 줄 거라고 얘기한 사람이 가운데에서 어떻게 전달한 건지를 확인해 달라고 하니까 그게 중요하냐며 말 돌리고 제대로 답변 안 함.
2.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르다길래 위에서 말한 테스트 결과를 쭉 얘기하고 그쪽이 어떤 환경에서 10대를 다르게 테스트한 건지 말해달라니까 말을 끊고 어쨌든 간에 내 사용환경과 칩셋 호환 문제이니 도와줄 수 없다고 말하고 넘김. 사실 이건 화나기보단 이해가 안 갔음. 지금 팔고 있는 제품이 문제라는 걸 종류별로 테스트한 사람이 있으면 나중에 다시 테스트해볼 텐데, 그냥 '제품 잘못이 아니다 우리는 정상적으로 되는걸 확인했으니 아무튼 그쪽 호환성 문제임. 다른 사람도 그런 경우가 있음.' 이러고 말아 버림.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도 그러면 이걸 호환 문제라고 뭉갤 수 있는 건가...
3. 그러면 반품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길래 대화를 아직 하고 있는데 갑자기 '감사합니다' 이러더니 그냥 끊어버림. 뭐지 싶어서 다시 전화하려다가 지금까지 일하는 모양새를 보니 어차피 아무런 해결이 안 될게 뻔하고, 금방 전화 준다더니 오후에 전화 주려고 했던 사람이니 제품이 제대로 동작 안된다는 전화 한 통 받는 일보다 더 바쁜 일이 있나 보다. 하고 말았음. 다른 일이 있다 그러면 전담해서 CS 업무를 하시는 분도 아닌 것 같고, 대화를 해보니 기술담당도 아닌 것 같은데 도대체 어떤 '담당자'가 전화를 받은 건지가 의문이긴 했음
어쨌든 그래서 결국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반품을 할 수 있으면 바로 반품했을 텐데 쿠팡은 반품 기간이 7일이어서 반품을 못했음. 전화 끝나자마자 바로 눌렀는데...
만약에 (그러진 않았지만 뽑기가 잘돼서) 4포트가 다 됐으면 돈값은 할 것 같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키보드랑 마우스가 2초 안에 바로 바뀌어서 모니터에는 맥미니 화면을 띄워놓고 노트북 화면을 조정하기가 편합니다. 키보드 / 마우스 포트가 정상적으로 됐으면 휠 클릭 두번으로 변경이 되서 더 편했을텐데 그 기능을 활용하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혹시라도 사실분들은 반품기간이 7일짜리인 쿠팡 말고 다른 데서 사서 잘 되는지 보고 안되면 바로 반품하시길 바랍니다. AS가 아무런 도움이 안 되니까 그냥 바로 반품하세요. 저는 앞으로 이지넷유비쿼터스 라고 적힌 물건은 안 살 것 같습니다. 제가 뽑은 물건도 절반만 제대로 동작하는 막장이지만, CS에 스트레스를 받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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