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를 15~16년도부터 지금까지 먹고 있는데, 해마다 추가하기도 하고 빼기도 하면서 계속 명단이 바뀌고 있습니다.
새해 기념으로 지금 먹는 영양제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내년에 이맘때 뭘 먹었는지, 뭘 빼고 뭘 넣었는지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기본적으로 아침/저녁으로 나눠서 먹습니다. 작년에는 아점저로 나눴는데, 점심 영양제를 나갈 때 까먹는 경우가 너무 잦아서 잘 안 먹게 되더라고요.
변함없이 계속 먹는 영양제
최초 주문이 16년도일 정도로 오래 먹고 있는 영양제. 다만 처음엔 세알을 먹다가 점점 줄어서 이제는 한 알만 먹습니다.
무난한 비타민 구성과 엄청 다양한 슈퍼푸드가 특징이지만, 아무래도 비타민 b군이 부족하긴 합니다. 그래서 작년부터는 비타민b를 따로 먹고 이걸 하나만 먹는 걸로 바꿨습니다.
하루에 2~3번 정도 한 알씩 먹고 싶고 영양제에 대한 별 관심은 없다면 가장 좋은 종합비타민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2. 비타민C(아침/저녁)
유일하게 국내산으로 고려은단 비타민C를 먹습니다. 아침저녁에 나눠 먹는 건 동일하지만 2알씩 총 6알에서 1알씩 총 2알로 바꿨습니다.
이것도 재작년엔 파우더로 10그램 이상 섭취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특별히 느껴지는 게 없으면 점점 줄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거보다 더 줄이진 않겠지만요.
원래 감기 걸리거나 컨디션이 좀 더 먹었는데 작년엔 마스크 덕분인지 감기가 안 와서 그런 적이 없네요. 백신 맞고 다시 6그램 먹은 기억은 납니다.
영양제를 먹는다고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비타민C 일정도로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영양제라고 생각합니다.
3. 비타민D(아침)
19년 4월부터 지금까지 먹고 있는 제품입니다. 비타민D와 비타민 K2가 이거보다 적절하게 들어있는 제품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누가 아이허브에서 비타민D 적당한 거 없냐고 물어보면 가장 먼저 추천해주는 제품입니다.
다만 비타민 K2의 효과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좀 비싼 가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4. 크릴 오일(아침)
19년 2월부터 지금까지 먹고 있는 제품입니다.
크릴 오일이 효율이 안 좋다는 생각은 늘 하지만 부모님이 건강상 그냥 오메가 3을 드시면 속이 안 좋으셔서 그냥 비싼 돈 내고 주문합니다.
그런데 사실 같은 가격의 오메가 3보다 별로입니다. 국내산 크릴 오일들 보면 식약처에서 효용도 인정받지 못해서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어유라고 적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메가 3은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줌 이런 식으로 쓰여있는데 크릴 오일은 어유라고만 쓰여있고 그런 걸 쓸 수가 없죠...
가족이 소화기능에 문제가 없다면 오메가 3을 드세요
5. 유산균(아침)
20년 12월부터 먹었습니다.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 포스트 바이오틱스(신바이오틱스)가 전부 들어갔는데 이 가격이면 좋은 유산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영양제 잘 아시는 분들은 균주까지 따져가면서 드시던데, 그 정도로 공부해가면서 먹지는 않아서 그냥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구성이라고 생각하고 먹습니다.
다만 한 번에 30알씩만 팔아서 자주 주문해야 된다는 게 불편합니다.
7. 마그네슘(저녁)
18년 12월부터 먹었습니다.
2알에 400mg인데 한 알만 먹습니다. 눈 떨림이나 피로가 느껴지면 두 알을 먹는데, 요즘은 그런 적이 없습니다.
먹어본 마그네슘 중에 가장 체감이 크긴 하지만 알의 크기도 가장 큽니다. 처음에 먹을 땐 고생을 좀 했고 부모님은 잘 못 드셔서 다른걸 따로 사야 했습니다.
마그네슘만큼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가 없다고 생각해서 이것도 꼭 챙겨 먹습니다. 주변에도 자주 추천하는데, 크기가 큰 게 좀 그렇긴 합니다.
새로 추가된 영양제
1. 비타민B(아침)
작년 7월부터 먹었습니다. 비타민 b를 따로 먹어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활성형으로 적당히 들은걸 찾기가 어려워서 살짝 고급 브랜드로 들어와야 했습니다.
종합비타민에 들어있는 비타민b가 적다 보니 매번 고민하다 작년에 결국 따로 먹기로 했습니다. 원래 이거보다 좀 더 함량이 많은 제품을 먹었는데 아침을 많이 안 먹고 영양제를 먹으니 속이 부담돼서 함량을 낮췄습니다. 이 정도가 딱 괜찮은 것 같아요.
2. 글루타치온(저녁)
7월부터 먹었습니다.
글루타치온은 간이나 연골에서 쓰이는 거고 위장으로 들어가면 소화 과정에서 영양소가 개박살 날 텐데 경구 복용하는 게 효과가 있느냐라는 의문이 늘 있었는데, 힐락 의원 가서 여쭤보니 안 먹는 거보단 낫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저처럼 건강한 사람이 먹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도 하셔서(애초에 간 기능을 걱정하기엔 술을 2주에 한잔 남짓 먹습니다) 돈을 많이 안 쓰려고 합니다.
이것도 비싼 거 아니냐고 하시면 할 말은 없는데 처음에 고민하던 건 한 달에 9.8만 원 짜리였다가 가격이 부담돼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역시 건강해서 그런지 이것도 크게 체감은 안돼서 다 먹으면 이걸 사 먹을 예정입니다.
3. CoQ10(저녁)
작년 9월부터 먹었습니다. 처음 영양제를 먹을 땐 코큐텐은 나이가 들면 먹어야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벌써 먹을 때가 되었습니다...
몸에서 생성되는 항산화제이지만 20대 이후로 점점 생산량이 줄어드는 성분이라 나이가 들면 먹어야 합니다. 한 40대까지는 이 정도면 될 테고 그 이후에는 함량을 늘리거나 흡수하기 쉬운 형태(유비퀴놀)로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먹고 부모님은 유비퀴놀을 드시게 하고 있습니다.
4. nac(저녁)
작년 6월부터 먹었습니다.
아이허브에서 파는 간 영양제 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구성도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해서 기존에 먹던 영양제를 신경 쓰지 않고 먹기에도 좋습니다. 알파 리포산도 살짝 들어서 글루타치온 흡수에도 도움을 줄 거구요
다만 문제는 품절이 너무 자주 있습니다. 영양제를 쟁여두는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매번 쟁여두고 있습니다.
간을 별로 혹사를 안 시키긴 하지만 영양제 먹는 사람들은 늘 간 걱정을 하게 돼서 이런 거 하나쯤은 먹어야 되는 것 같습니다.
5. 소화효소(필요할 때)
작년 초에 먹다가 품절이어서 다른 걸 먹어봤는데 체감이 별로라 연말부터 다시 이걸 먹습니다.
저녁은 보통 해 먹으니까 상관없는데 점심을 나가서 사 먹거나 시켜먹는 경우가 많아서, 속이 더부룩하거나 불편하다 보니 머리가 잘 안 굴러가는 날이 많습니다. 저녁까지 배가 안고파서 밥 먹기가 애매하게 만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좀 많이 먹었다 싶을 때 한 알씩 먹습니다. 원래 한방소화제를 먹었는데 이게 조금 더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6. MSM(아침 공복)
작년 10월부터 먹었습니다. 해마다 먹다 안 먹다를 반복하는 제품 중에 하나인데, 지금은 먹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쓴 맛을 감추기 위해서 홍차에 섞어서 마셨는데, 카페인과 같이 들어가서 그런지 불면증이 극도로 심해져서 홍차는 넣어두고 이것도 2.5그램에서 1그램 정도로 줄여서 먹고 있습니다.
엠멘은 피부에 좋다, 간에 좋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사 먹다가 정작 불면증이 심해지면 끊고 이걸 계속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내년 이맘때 먹을지 안 먹을지 모르는 영양제 중에 하나네요
7. 애플 사이다 비니거(아침 공복/음료수가 먹고 싶을 때)
작년 10월부터 먹었습니다. 영양제라기 보단 기호식품처럼 먹긴 하는데 그래도 건강 신경 쓰면서 산거라 영양제로 적습니다.
아침 공복에 한 스푼 물에 타서 msm과 함께 먹습니다.
그다음엔 뭔가 탄산이나 음료수가 당길 때 한 스푼씩 먹습니다. 이것도 안 당길 때를 대비해서 당이 적은 요구르트도 쟁여놓긴 했습니다.
원래 코스트코에서 커클랜드 유기농 사과식초 사 먹으려다가 코스트코에 없어서 직원에게 문의하니 지금은 없고 입고 계획도 없다 그래서 쿠팡에서 주문했는데, 2주 뒤에 가보니까 입고돼서 팔고 있더라고요. 잘 먹고 있지만 손해 본 기분이었습니다.
이제 안 먹는 영양제
1. 글루타민
장 건강을 위해서 먹다가 효과를 모르겠어서 그만 먹기로 했습니다. 그만 먹은 이후로 역체 감도 거의 없음.
2. 아르기닌
체감은 없으면서도 안 먹으면 아쉬워서 먹다 안 먹다 하는 영양제 중에 하나입니다. 아마 올해에는 다시 먹지 않을까 싶네요
3. 에피코
알레르기 개선 효과가 느껴져서 꾸준히 먹었는데, 작년에는 밖을 나갈 때마다 마스크를 껴서 그런가 봄철에도 크게 알레르기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것도 그만 먹은 이후에 역체 감을 확인하기 위해서 안 먹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알 수 있겠죠.
4. 트립토판(저녁)
여러 번 주문해서 헷갈리는데 아마 작년 10월부터 먹었을 겁니다.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먹었는데 큰 효과를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안먹은게 두어 개 더 있을 텐데 기억나질 않네요. 기억나면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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